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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제15회 ]
 
2003년 05월 02일 발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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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애 이길때까지 보살펴야죠-이채익(9회)
 
울산남구청장의 특별한“막둥이사랑” ‘이 세상에 다시는 우리 막둥이 같은 아이가 존재해선 안됩니다.’ 이채익(49) 울산시 남구청장은 중증 복 합장애를 갖고 있는 이천년( 3·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수연 어린이집)군을 막둥 이라부른다.
비록 친아들은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사랑과 인연을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.
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 0 0 0년 1월 2 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.
생후 4 0여일을 갓 넘긴 것으로 추정되는 이 군은 추운 겨울날씨속에 울산시 남구 삼산동 주택가 골목에서 버려진 채 발견 돼남구청으로인계됐다.
당시 호흡도 거칠고 체형도 미숙아 마냥 왜소했던 이 군은 5가지 합병증 때문에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.
미혼모가이 군을 출생했으나비정상적인모습 때문에유기 한것으로추정됐다.
이 구청장은 이 소식을 접하고‘소중한 생명을 두번 버릴 수는 없다’며 소생방법을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.
우선이 군 을 경기도 소재 심장전문병원에 입원 시킨 뒤 수술에 필요한 1억여원중 의 료급여비 7천여만 원을 공공예산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3천여만원은 한국어린이보호재단에서 지원토록요청했다.
이 과정에서 이 구청장과 남구청 직원 들도 적지않은 성금을 모으는 등‘우리 힘으로 이 군을 살리자’며 수술경과에 촉각을곤두세웠다.
이 구청장은그해6월 이 군이 무사히 퇴원,울산으로돌아오자마자자신의 성을 따서‘이천년’이라는 정식이름을직접 지 어주었다.
이군은 현재 장애아동재활전문기관인수 연어린이집에위탁돼 장애치료를받고 있 지만 언어와 발달장애 때문에 또래보다 키도 작고 말도 못하는데다 걸음마도 떼 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.
이 구청장은‘천년이가장애를 이기고 올 바르게 자라 성실한 사회인이 되도록 끝 까지 보호자로남을것’이라고말했다.
(부산일보4월1 9일자 게재) 이 채익 ( 9회)재울동창회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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